개는 훌륭하다는 프로그램을 잠시 보다가 조련사가 하는 몇 가지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조련사의 표현에 의하면 이 개는 늑대의 야생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만큼 공격성이 강해서 주인도 통제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배경을 살펴보니 이 개를 미국에서 키우다가 한국으로 데리고 온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개 주인은 이 개가 미국에서 넓고 자유로운 환경에 있다가 한국이라는 좁고 제한된 상황에 놓이게 되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잠정적 진단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련사가 이 개를 훈련시키면서 개의 성격을 파악하고 주인에게 하는 말이 정확했습니다.
주인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조련사는 원래 이 야생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도 이런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하는 그 다음 말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회가 왔다는 것입니다.
조련사가 개에게 하는 “기회가 온 거야”는 조련사를 만나서 야생적 본능대로 되지 않고 제압을 당하고 고된 훈련을 받게 되지만 늑대가 아닌 개로써 주인과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조련사가 몇 마디 더 붙이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우선, 지금 훈련되지 않으면 이 공격성이 점점 더 심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놔두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악화된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훈련하지 않으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절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고달프더라도 제압당하고 훈련받는 기회를 지금 갖지 못했다면 지속해서 야생적 본능으로 인해 지금 문제를 일으키는 것 뿐만 아니라 더 악화되어서 더 이상 주인과 함께 즐겁게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결과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 훈련과 대화에서 신앙 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에게 인내와 훈련을 시키시는 고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