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9장에 보면 마술사들이 사도바울을 통해서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들을 보면서 모방하기 위해서 예수 이름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려고 시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마술사들의 이러한 시도는 그들을 정확히 알고 있는 악한 마귀에 의해서 압도되고 맙니다. 귀신을 쫓아내기는 커녕 귀신에게 혼쭐이 나서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 사건 이후에 의아하게 보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 상황을 경험하면서 두려움으로 예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은 이해할만 합니다. 예수 이름의 능력이 진실한 것임을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믿는 자들이 자신의 행동을 회개하는 것이 의아한 상황입니다. 왜 에베소에 있던 믿는 자들이 이 상황을 경험하면서 회개했을까요?

아마도 그들 안에 예수 믿는 사람으로 예수 이름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잘못된 생각과 거짓된 행동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찌보면 마술사들과 같은 행동을 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마술사들과 같이 그들도 예수 이름을 진실로 믿고 의지한 것이 아니라 예수 이름을 그들을 위해서 이용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술사들의 상황을 보면서 회개한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마음의 잘못된 생각을 회개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회개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 예수 이름을 의지하면서도 예수님 닮은 삶은 모습은 없이 허울뿐이거나 껍데기와 같은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면 다시금 주님 앞에 회개하고 회복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음의 말씀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고 복음의 능력이 회복되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예수 이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예수 이름을 믿고 의지하며 예수님 닮은 모습으로 살아갈 때 악한 영이 떠나가고 말씀의 능력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능력이 회복되어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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