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3-25 19:30
내면세계의 성장(3)-아픔을 감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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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담임목…
조회 : 880  

추운 겨울 강원도에서 군대 생활을 할 때 동상에 안 걸려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너무나 추운 날 밖에서 전투화를 하루 종일 신고 있으면 발이 얼어 붙기 시작하고 동상에 걸려 욱신욱신 거리고 살이 썩어가는 느낌이 있다.

 

동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따뜻한 물에 발은 담그고 발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동상이 심해지면 진짜로 살이 썩어간다. 이 때에 방법은 썩은 살을 잘라내야 하는 것이다. 썩은 살을 잘라내는 것이 눈물을 머금고 이를 악물지 않고서는 여간 어려운 치료가 아니다. 군의관 앞에서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죽을 듯이 아픔을 견뎌야 했던 모습들이 생각이 난다. 

문뜩 살을 잘라내는 고통이나 그냥 있는 고통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동상 자체로도 아픔이 있지만 치료한다고 썩은 살을 잘라내는 고통은 동상의 고통보다 더하다. 그렇다면 굳이 잘라내면서 아파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모두들 우스꽝스럽게 여길 것이다. 썩을 살을 잘라내는 고통이 더 크더라도 살려면 그것을 도려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고통 스러워도 썩을 살을 도려내야 새로운 살이 돋아나고 회복되고 건강해지고 생명이 유지될 수 있다. 이것이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 이유이다. 

성장은 썩은 살을 도려내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병이 깊어 무감각해지고 나면 치료하는 고통이 병의 고통보다 더 크다. 이렇게 되면 치료를 거부하고 그냥 이대로 죽겠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신앙도 너무나 무감각하게 병든 상태로 지속되면 본인의 영의 고통을 깨닫지도 못하고 지체되고 죽어가도록 방치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다시 살기 위해서는 치료의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그 고통이 너무나 극심하더라도 치료의 과정을 지나가야 살아날 수 있다. 

신앙의 성장은 영적 병듦의 무감각 상태에서 벗어나 치료의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이다. 썩은 살을 도려내는 고통을 지나야 살 수 있듯이 그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듯이 이겨내야 하는 것이 성장이다. 

병든 영혼을 도려내고 치료를 시작하고 그것을 견디어 내면 회복이 다가오고 새로운 살이 붙는 것과 같이 성령의 새로움을 덧입어 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 

고통이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성장의 과정에서 고통이 뒤따른다. 고통이 뒤따를때 그것이 잘못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받고 있는 과정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악물고 견디고 참아내야 썩은 것이 도려내지고 새로운 살이 돋아나는 성장이 있게 되는 것이다. 

치료의 과정중에 다가오는 고통에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회복된 상태에서 자유롭게 생활할 모습을 기대해야 한다. 영적인 병듦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성장되어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마음에 기대해야 한다. 

 

치료의 순간에 담대하고 인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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