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탈북민 관련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2012년 이후로 10년동안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온 탈북민 중에서 다시 월북한 분들이 상당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의 핵심은 탈북민들이 한국에 정착하여 자유인으로 살아갈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격려와 도움이 필요하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탈북민들이 다시 월북하는 이유들을 분석해 보았는데, 가장 원인이
경제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극심한
식량난과 구조적인 억압을 피해서 자유의 나라 한국에 왔는데, 다시 돌아가는 이유가 경제적인 어려움이라고 하니 너무
놀라웠습니다. 북한에서는 체제에 의해서 식량난을 해결할 수 없었다고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한에 와서 다시 그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해서 북한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이렇게 질문하고 그 분들을 고려하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주어진 자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몰라서 경쟁이라는 현실을 견디지 못한 것에 있었습니다. 자유가 주어졌다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을 노력해서
얻을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유를 너무 좋게만 이해해서 한국에만 가면 편하게 먹고
살 수 있겠지 했다가 막상 자유로운데 경쟁해야 한다고 하니 낙망해버리고 만 것입니다. 자유 경쟁에서 노력하지
않으니 자유를 누릴 수도 없이 더 비참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죄와 저주와 사망으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시고 자유케 하셨습니다. 자유를 주셨다는 것은 이제 내 마음대로 살 수 있게
되었다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자유를 가지고 세상의 생각과 감정과 사탄, 마귀의 시험과 유혹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자유를 누리려면 영적 싸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유를 얻었기 때문에 싸워야 하는 영적 싸움이고 신앙의 훈련과 인내입니다. 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주어진 자유를 누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유를 다시 빼앗겨 버리고 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주신 자유를 성령의 능력에 따라 충성스러운 신앙 생활을 통해서 누리는 훈련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만이 자유를 만끽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