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에게서 듣는 내용이 “낚시는 인내, 기다림이에요”라는 말이다. 낚시를 오랫동안 해왔던 사람이나
초보자나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리와 같은 내용이다.
어찌보면
낚시를 오랫동안 즐겨왔던 분들은 경험이 축적되어서 어떤 시간대에, 어떤 방식으로 낚시를 해야 물고기를 잘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여전히 기다려야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밖의 상황은 낚시꾼이 통제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물속의 상황은 특별히 물고기의 행동은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물을 깊은 곳으로 던지라고 명령하시면서 물속의 상황을 제어하실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셨다. 베드로는 밤이 세도록 일하면서 기다렸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는데 예수님의 일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물이 찢어질 정도의 물고기를 잡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앙
생활의 인내가 필요한 이유는 이처럼 일의 성취는 하나님의 행하심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일하심은 하나님의 영역이고
기다림은 사람의 영역이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이루신다고 한다. 그러면 사람은 할 일이 없이 손 놓고 있으면 되는
것인가? 사람의 일은 하나님의 행하심을 인내를 가지고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것이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누릴 수 있는 준비된 존재로 훈련받는 것이다.
이
신앙의 진리가 믿어지지 않는다면 기다림이 지루함이 될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다면 기다림은 즐거움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루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쉬지 않고 일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내함으로 기다리는 자가 복된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