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언어에 대한 짧은 실험을 했습니다. 가반과 나반을 나누었습니다. 양쪽반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교실에서 나와서 다교실로 이동해 가도록 했습니다. 다만 이동하기 전에 가반의 학생들과 나반의 학생들에게 다른 글자카드를 읽도록 했습니다. 가반의 학생들에게는 ‘사랑해요’, ‘감사해요’, ‘축복해요’ 등의 긍정적인 글자 카드를 비치하여 읽도록 했습니다. 나반의 학생들에게는 ‘나빠요’, ‘짜증나요’, ‘저주해요’ 등의 부정적인 글자 카드를 비치하여 읽도록 했습니다.

실험은 그 다음의 상황이었습니다. 교실에서 나와 다른 교실로 이동해 가는 통로에서 일부러 다른 사람이 부딪히도록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가반에서 나온 학생도 나반에서 나온 학생도 이동하다가 부딪혀서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학생 개인들의 성향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반응이 상반된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글자 카드를 읽고 나온 가반의 학생들은 상대방이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혹은 괜찮다고 좋게 넘기는 비율이 대단히 높았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글자 카드를 읽고 나온 나반의 학생들은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서 대단히 불쾌하게 반응하거나 비난하는 행동을 보이는 비율이 대단히 높았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서 언어와 말이 상황에 대한 반응에 차이를 만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중요한 이유는 말한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이 사람과 관계와 상황과 환경을 개선하는데 크나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신앙의 관계에서 세상과의 관계에서 영적인 언어를 통해서 소통이 이루어지면 영적 교통이 생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할 때에 모든 관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뿐만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신앙의 영적인 말을 통해서 내가 살고 관계가 회복되고 공동체가 건강해지는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