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어로는 ‘원소’입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만물이 물, 불,
공기, 흙 네 가지 원소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내용에서 착안한 애니메이션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이
불 가족의 이야기이면서 그 안에 불 자매와 물 형제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하지만 불과 물이 사랑한다는
것은 불처럼 성질나고 물처럼 눈물하는 어려움이었습니다. 불이 있는 곳에 물이 끼얹져지면 불이 꺼지게 되고,
뜨거운 불은 물을 수중기로 날려 보내버리기 때문입니다. 불과 물이 한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반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불은 물이 끓어오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물은
불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면서 상호 보완의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같이
있을 수 없는 불과 물의 사랑이야기를 보면서 교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안에 성도들은 다 성질과 성격이 달라서 같이
있기가 참 어려울 수도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다름(인간적인 본성)에 주목하기 보다는 다름이 가지고 있는 역할(성령이 주시는 은사)에 초점을 두면 모두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지요. 뜨거운 사람에게 차가운 사람이
차분하게 감정을 다스리고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따라가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며, 반대로 차가운 사람에게
뜨거운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정을 불어 넣어 함께 헌신할 수 있도록 이끌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하나되어
가면서 하나님 나라의 조화가 이루어지면 하나님이 분명히 기뻐하실 것입니다.
서로의
다름은 때때로 나에게 불편함이 될수도 있지만, 모두의 다름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요소가 되어집니다.
성령 안에서 모든 성도가 교회의 원소가 되어 아름다운 교회,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이 은혜이고 축복입니다.